눈꽃, 길
2011.12.29 16:5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0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2016 |
| 219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017 |
| 218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2024 |
| 217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2028 |
| 216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2028 |
| 215 | 첫눈 앞에서 [2] | 지혜 | 2012.12.17 | 2032 |
| 214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2036 |
| 213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2040 |
| 212 | 봄밤 [3] | 물님 | 2012.05.03 | 2045 |
| 211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049 |
눈꽃을 인과연기로 풀어주는 시인의 관조에 마음 모아립니다
새해 고운 꿈 이루시고 행복하소서 ^^* 구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