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76
  • Today : 1246
  • Yesterday : 1451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463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1448
292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448
291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1449
290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451
289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1451
288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1452
287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1453
286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453
285 시론 물님 2009.04.16 1454
284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