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0102
  • Today : 993
  • Yesterday : 1057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3729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3770
25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772
251 봄날에 [1] 요새 2010.01.01 3773
250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3773
249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3775
248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3775
247 신록 물님 2012.05.07 3776
246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777
245 행복 요새 2010.07.20 3778
244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3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