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어미새
2013.01.20 22:21
그린란드의 어미새 박노해 시 겨울 한파에 마음마저 얼어 올 때는 지구 위의 극한 추위가 몰아치는 북극권 그린란드의 어미 새들을 생각한다
어미 물오리는 자신의 몸에서 가장 부드러운 가슴의 솜털을 부리로 뽑아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알을 품고 언 몸으로 지키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어미 펭귄은 빙산에 서서 자신의 바알간 발등 위에 알을 올려놓고 언 바람에 휘청이며 지켜서 있다
다시 겨울 대지를 울며 걷는 사람아
그대 언 발등에 소중한 알을 얹고 있다면 그대 맨 가슴에 흰 알을 품고 서 있다면 그 누가 우리 겨울 사랑을 헛되다 하겠는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1 | 프레드 러스킨의 '용서' 중 | 물님 | 2010.11.09 | 8696 |
350 | 가온의 편지 / 편 견 [2] | 물님 | 2011.08.02 | 8696 |
349 | 추수감사절 예배 나눔 - 골로새서3:1~17 [2] | 도도 | 2013.11.18 | 8697 |
348 | 신비주의와 경건주의 -자료 | 물님 | 2014.07.18 | 8702 |
347 | 가온의 편지 / 기억의 징검다리에서 | 가온 | 2021.05.05 | 8703 |
346 | 성탄을 기다리며...... | 도도 | 2013.12.26 | 8710 |
345 | 내 수저 [1] | 지혜 | 2016.03.22 | 8712 |
344 | 성찰 | 물님 | 2011.03.07 | 8716 |
343 | 감사 | 물님 | 2011.05.19 | 8716 |
342 | 뛰어난 은사보다 | 물님 | 2020.01.21 | 8716 |
처절한 사랑이네요~
사실 진정한 사랑이란 안일이나 달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피흘리며 내어주는 희생이란 것을 날짐승에게서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