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어미새
2013.01.20 22:21
그린란드의 어미새 박노해 시 겨울 한파에 마음마저 얼어 올 때는 지구 위의 극한 추위가 몰아치는 북극권 그린란드의 어미 새들을 생각한다
어미 물오리는 자신의 몸에서 가장 부드러운 가슴의 솜털을 부리로 뽑아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알을 품고 언 몸으로 지키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어미 펭귄은 빙산에 서서 자신의 바알간 발등 위에 알을 올려놓고 언 바람에 휘청이며 지켜서 있다
다시 겨울 대지를 울며 걷는 사람아
그대 언 발등에 소중한 알을 얹고 있다면 그대 맨 가슴에 흰 알을 품고 서 있다면 그 누가 우리 겨울 사랑을 헛되다 하겠는가 |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1 | 마더 테레사의 한 말씀 | 물님 | 2014.09.28 | 8094 |
350 | 당신의 핸들 | 물님 | 2019.11.11 | 8093 |
349 | 영화 '노아'에 관한 글 - 한겨레 | 물님 | 2014.03.26 | 8090 |
348 | 부부 사이의 위기 극복 [1] | 물님 | 2019.02.12 | 8083 |
347 | 송현시인의 글 | 물님 | 2011.07.06 | 8078 |
346 | 북한 농아축구팀 창단을 위한 [1] | 도도 | 2014.02.14 | 8075 |
345 | 복된 말씀 기고문- 한국교회 발등에 떨어진 코로나의 불똥 [1] | 물님 | 2020.09.24 | 8068 |
344 | 약간은 괴짜가 되어보자 -넷향기에서 | 물님 | 2013.01.09 | 8063 |
343 | 흔들리지 않는 나라 | 물님 | 2014.06.05 | 8059 |
342 |
가온의 편지 / 반추(反芻)
[2] ![]() | 가온 | 2017.06.10 | 8056 |
처절한 사랑이네요~
사실 진정한 사랑이란 안일이나 달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피흘리며 내어주는 희생이란 것을 날짐승에게서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