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색 족자하나
2012.05.05 23:40
누런색 족자하나
나어릴적 초가지붕 안방에 족자하나
기억에 선명하네 길다랗게 벽에걸려
세로로된 그족자를 가로로 읽어대며
누가누가 잘외우나 동생들과 경쟁했지
고외괴 요로로 하우우 면면면
기찬주 도송를 하하보 라라라
지금도 기억하네 아무뜻도 아닌내용
새록새록 살아나네 세로로 주신말씀
고 외 괴
요 로 로
하 우 우
면 면 면
기 찬 주
도 송 를
하 하 보
라 라 라
나어릴적 물려주신 말씀유산 따라사나
백두대간 호남정맥 사는터가 기도터요
산천초목 신도들은 조석으로 찬송소리
괴로우면 주를보라 나는참말 주만보나
엉뚱한곳 안보는가 내몸성전 건사못해
어린이날 돌아보네 누런족자 꺼내놓고
쭈까쭈까 어린이로 허락만 하신다면
새로나려 기도하네 고요한 어린이날
2012.5.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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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님, 글이 참 좋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가르침을 그리워하게 하는 ...
도도님도 시인이 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