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306
  • Today : 1016
  • Yesterday : 1145


2016.03.31 16:36

지혜 조회 수:5156

/ 지혜

 

 

밑줄 긋지 말자

지금은

행간까지

통짜로 읽어야 할 때

 

쓰신 이의 가슴에

내 마음이 부벼져

불이 켜지는 때

 

무소불위 無所不爲에 기대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때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하여

토 달지 않고 책임지는 때

 

통짜로 톺아서

씨앗 속의 꽃을 보는 때

 

시간

너머의 시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나의 때

 

밑줄 없는 하나로 꿰어야 할 그 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믿음은 물님 2019.12.18 5163
570 당신의 핸들 물님 2019.11.11 5164
569 정원사 예수 물님 2021.04.19 5167
568 독립운동가 권기옥 물님 2019.02.18 5167
567 이놈아, 일어나라! 물님 2013.07.25 5168
566 스승의 날에 -숨 물님 2022.05.17 5168
565 가온의 편지 / 그녀가 떠난 이유 [2] file 가온 2015.12.03 5169
564 파스칼의 잠언 물님 2020.08.22 5175
563 영월 진광수목사님 글 물님 2022.03.06 5177
562 기도하는 장소 물님 2019.12.17 5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