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졌습니다
2008.01.08 13:16
나
'나'는 이기주의자요 속물이라고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자책하는 그대의 말에
그럴듯하게 또 속고 계시는군요.
그런 말들이 그대 안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경련을 일으키듯
내 안의 '나'가 깨어나면 가짜 '나'들이
그렇게 피를 흘리게 되지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나
영생의 바닷가에서
내 안의 그리스도와 소꿉놀이하는 나
나는 나
그냥 나일뿐.
그대의 자책은 영혼의 바이러스일 뿐.
메리붓다마스시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3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2039 |
252 | 예수에게.1 / 물 [1] | 하늘꽃 | 2007.09.01 | 2027 |
251 | 귀를 위하여 /물님 | 하늘꽃 | 2007.09.14 | 2019 |
» | 가졌습니다 | 하늘꽃 | 2008.01.08 | 2013 |
249 | 분수 -물님시 [1] | 하늘꽃 | 2007.08.29 | 1994 |
248 | 바다는 | 운영자 | 2007.09.09 | 1989 |
247 | 포도주님독백 [7] | 하늘꽃 | 2008.08.21 | 1984 |
246 |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 운영자 | 2007.07.19 | 1975 |
245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1960 |
244 | 남명 조식 | 물님 | 2022.07.28 | 19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