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660
  • Today : 886
  • Yesterday : 1280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구인회 조회 수:2709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1532
72 진달래 ∫ 강은교 file 구인회 2010.02.23 1531
71 물님 2011.01.25 1529
70 [2] 요새 2010.09.09 1528
69 雨期 [1] 물님 2011.07.29 1526
68 행복 요새 2010.07.20 1525
67 물.1 [3] 요새 2010.07.22 1525
66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1524
65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1523
64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