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50
  • Today : 1376
  • Yesterday : 1340


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요새 조회 수:1781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2461
302 사랑하는 별하나 [1] 불새 2009.09.24 2452
301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2450
300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2446
299 sahaja님의 '불재'를 읽다가... [3] 포도주 2008.05.23 2443
298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2442
297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2429
296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2429
295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2428
294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