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창작하는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2009.02.28 08:13
고운 자태에 끌려 사들인 화분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죽고 말았습니다 내가 관리 방법을 잘 못 들었든지, 꽃집 주인이 이미 시원찮았던 상태에서 일시적인 영양제로 눈속임을 했든지 둘 중 하나겠지요 여하튼 나무도,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가만보니 속았다는 침침한 기분이 꼬리도 칩니다 그러한 채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미물'에 지나지 않는 나무와 돈, 속았다라는 '생각과 느낌'에 묶여있는'큰 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그 나무와 돈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게 온 벗들이 그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협력을 하였습니다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탈출, 그것은 있는 그대로를 '바라봄'에서 시작 됩니다 나를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일구어내는 집착과 판단과 저항일 뿐. 나는 오늘도 이렇게 내 삶을 창작합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4 | 인간은 ? [4] | 비밀 | 2012.09.08 | 1657 |
383 | 바람이 부는 것도 그 꽃이 떨어지는 것도... [2] | 비밀 | 2010.03.11 | 1658 |
382 | 밥값하며 살기... 박완규 | 물님 | 2018.09.12 | 1658 |
381 | Guest | 이해원 | 2006.05.06 | 1659 |
380 | 안식월을 맞이하여 | 물님 | 2020.08.07 | 1659 |
379 | Guest | 운영자 | 2008.04.02 | 1660 |
378 | Guest | 운영자 | 2007.04.18 | 1661 |
377 | Guest | 춤꾼 | 2008.06.20 | 1661 |
376 | 안상수 대표님 고맙습니다 [1] | 물님 | 2010.03.20 | 1661 |
375 | 내 안의 푸르름을 찾아 안나푸르나로 [7] | 어린왕자 | 2012.05.19 | 16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