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141
  • Today : 1517
  • Yesterday : 966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1724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4 착한소비 마시멜로 2009.02.12 1731
1033 지피지기 백전불태 [2] 물님 2013.04.02 1729
1032 거지 이야기 [2] 삼산 2010.11.04 1729
1031 케냐 - 카바넷에서 보내온 소식 [1] 물님 2010.08.25 1729
1030 개나리와 이씨 아저씨 [3] 하늘 2011.05.11 1728
1029 밥을 먹는 자격 [1] 도도 2009.02.07 1728
1028 [4] 어린왕자 2012.05.19 1727
1027 삶의 방식 [3] 요새 2010.06.01 1727
1026 오랫만의 글쓰기.. [1] 제로포인트 2009.02.24 1727
» 연록과 함께한 날들 [1] 에덴 2010.05.11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