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024
  • Today : 761
  • Yesterday : 924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1422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4 Guest 2008.07.23 1540
913 Guest 매직아워 2008.11.27 1540
912 해방 선생님 감사합니... 하영맘 2011.02.28 1540
911 이름 없는 천사의 14가지 소원 물님 2020.07.28 1540
910 Guest 관계 2008.06.26 1542
909 Guest 여왕 2008.08.01 1542
908 수차례 초대해주셨건만... 박재윤 2010.03.09 1542
907 살아있으니느끼는 아픔... 도도 2013.02.20 1542
906 한용운선생에 대하여 - 물님 2020.06.21 1542
905 Guest 하늘꽃 2008.08.18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