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2008.06.29 18:55
*상처에 대하여*
-복효근-
"오래전 입은 누이의 화상은 아무래도 꽃을 닮아간다.
젊은 날 내내 속썩어 쌓더니 누이의 눈매에서 꽃향기가 난다.
요즈음보니 모든 상처는 꽃을, 꽃의 빛깔을 닮았다.
하다못해 상처라면 아이들의 여드름마저 초여름 고마리꽃을
닮았다.
오래 피가 멎지않던 상처일수록 꽃향기가 괸다.
오래 된 누이의 화상을 보니 알겠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 속엔 커다란 상처하나 있다는 것 .
잘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
-복효근-
"오래전 입은 누이의 화상은 아무래도 꽃을 닮아간다.
젊은 날 내내 속썩어 쌓더니 누이의 눈매에서 꽃향기가 난다.
요즈음보니 모든 상처는 꽃을, 꽃의 빛깔을 닮았다.
하다못해 상처라면 아이들의 여드름마저 초여름 고마리꽃을
닮았다.
오래 피가 멎지않던 상처일수록 꽃향기가 괸다.
오래 된 누이의 화상을 보니 알겠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 속엔 커다란 상처하나 있다는 것 .
잘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94 | 여린것은 상추가 아니었다 [2] | 에덴 | 2010.04.29 | 1733 |
993 | 오늘아침"문자" 라는것이 주는 메세지 - 에덴 [2] | 물님 | 2009.12.08 | 1732 |
992 | 유월 초하루에 | 물님 | 2009.06.02 | 1731 |
991 | 가을 편지 [3] | 하늘 | 2010.10.06 | 1729 |
990 | 명상. 삶.(물님 강의 내용 발췌) [1] | 요새 | 2010.07.01 | 1729 |
989 |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과 차 이야기
![]() | 요새 | 2010.11.20 | 1728 |
988 | 배터리 충전기와 배터리를 찾습니다. [4] | 세상 | 2012.07.30 | 1727 |
987 |
마음의 표현입니다.
[2] ![]() | 요새 | 2010.10.06 | 1727 |
986 | 아파도 앓지는 말자 [2] | 지혜 | 2011.08.29 | 1726 |
985 | 말의 힘과 언어의 능력 [2] | 하늘 | 2010.12.18 | 1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