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982
  • Today : 581
  • Yesterday : 1527


시인^^

2007.11.17 13:28

하늘꽃 조회 수:2954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南으로 창을 내겠소 file 구인회 2010.03.11 1703
352 먼 바다 file 구인회 2010.01.31 1708
351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1716
350 `그날이 오면 ,,, 심 훈 file 구인회 2010.02.25 1722
349 나비에게 file 요새 2010.07.18 1725
348 별 헤는 밤 / 윤동주 file 구인회 2010.02.08 1726
347 요새 2010.07.20 1732
346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물님 2016.03.08 1732
345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1749
344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