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668
  • Today : 534
  • Yesterday : 1075


오월에( 메리붓다마스)

2008.05.01 21:47

하늘꽃 조회 수:4153



  


지난 겨울 마지막처럼 내리던 눈발은
이 오월의 산천 속에서
환생의 꽃으로 피어나고 있네요.

빛은 본래 색깔이 없건만
세상은 빛의 바다에 풍덩
빠져 있네요.
떨어진 잎새들은 썩어지고
열매는 다시 싹이 나는 세월
눈처럼 스러지고
다시 봄꽃처러 피어날 나를
생각하노라니
가슴은  다시 메어지고
햇빛은 더욱 밝아지고 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상사화 요새 2010.03.15 2234
22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물님 2020.06.30 2231
21 자작나무 file 물님 2020.10.24 2230
20 이스탄불의 어린 사제 물님 2019.12.18 2228
19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2223
18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물님 2020.11.17 2219
17 내 인생의 책 물님 2020.08.05 2199
16 뱃속이 환한 사람 물님 2019.01.23 2187
15 유언장 -박노해 물님 2020.12.30 2174
14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2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