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3 |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 물님 | 2011.04.21 | 2005 |
172 | 킬리만자로의 표범 [2] | 물님 | 2011.07.03 | 2007 |
171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2008 |
170 | 나비 / 류 시화 [1] | sahaja | 2008.06.16 | 2015 |
169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2018 |
168 |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 구인회 | 2009.06.13 | 2020 |
167 |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 물님 | 2012.01.02 | 2020 |
166 | 불 [5] | 하늘꽃 | 2008.11.17 | 2026 |
165 | 매미 -이병창 [1] | 하늘꽃 | 2007.08.29 | 2030 |
164 | 새해 다짐 -박노해 | 물님 | 2023.01.04 | 2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