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162
  • Today : 761
  • Yesterday : 1527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043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2044
222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2044
221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045
220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046
219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2046
218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2047
217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2047
216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2047
215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2048
214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