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930
  • Today : 529
  • Yesterday : 1527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009.07.02 21:10

물님 조회 수:2624

세 가지의 영혼, 세 가지의 기도


첫째, 나는 당신의 손에 쥔 활이올시다,
주님이여.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 마소서.
주님이여.
나는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셋째, 나를 한껏 당겨 주소서,
주님이여.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겠나이까?

ㅡ 니코스 카잔차키스ㅡ

내가 늘 메고 다니는 가방안에는
아주 오래된 수첩 하나가 있습니다.
언젠가 부터 감동이 되는 시를 보면 적어서
음미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홀로 여행 중에 기차 안에서, 뻐스 안에서
들추어 읽는 시들입니다.
시를 만난 것은 내게 큰 축복입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다 등으로
내게 태풍처럼 다가왔던 사람입니다.
그의 책 서두에 실렸던 시.
30대 초반 부터 지금 까지 나를 꿈틀대게 하는 시입니다.
      - 아침햇살. 장길섭-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011
172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2014
171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file 구인회 2009.06.13 2026
170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027
169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2027
168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028
167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2031
166 [5] 하늘꽃 2008.11.17 2036
165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046
164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