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달의 기도 | 물님 | 2022.09.19 | 2303 |
242 |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 세상 | 2013.10.25 | 2303 |
241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2295 |
240 | 새해 다짐 -박노해 | 물님 | 2023.01.04 | 2290 |
239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2272 |
238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2259 |
237 | 동시 2편 | 물님 | 2012.03.02 | 2254 |
236 | 꽃눈 | 물님 | 2022.03.24 | 2252 |
235 | 이육사 유고시 -광야 | 물님 | 2021.06.10 | 2248 |
234 | 불 [5] | 하늘꽃 | 2008.11.17 | 2248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