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3 | 새-천상병 | 물님 | 2011.10.31 | 5729 |
402 |
불재
[12] ![]() | sahaja | 2008.05.22 | 3766 |
401 |
사월의 기도
[8] ![]() | 운영자 | 2008.04.20 | 3581 |
400 | 알마티 가는 길 [1] | 물님 | 2005.12.17 | 3345 |
399 |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 | 송화미 | 2006.04.23 | 3187 |
398 | 별 헤는 밤 - 윤동주 | 도도 | 2020.03.02 | 3163 |
397 | 아프리카로 가는 길 | 이병창 | 2005.09.05 | 3157 |
396 |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 운영자 | 2007.02.07 | 3112 |
395 | 아들에게 | 이병창 | 2005.09.05 | 3095 |
394 | 쉼표이고 싶다 | 운영자 | 2006.01.09 | 3041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