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614
  • Today : 492
  • Yesterday : 927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414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4 Guest 관계 2008.07.31 1554
983 Guest 하늘꽃 2008.08.28 1555
982 불재뫔터를 찾아 온 그대들~ [1] file 眞伊 2014.08.24 1555
981 감사 물님 2019.01.31 1555
980 Guest 마시멜로 2008.11.24 1557
979 후천시대는 여자의 세상이라 물님 2020.04.29 1557
978 물이 넘치는 것을 경계한다 물님 2020.06.21 1557
977 Guest Tao 2008.02.10 1558
976 Guest 타오Tao 2008.07.19 1558
975 Guest 구인회 2008.08.28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