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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인문학 신정일님과 함께 걷는 길 소개합니다




12월 8일 오후 두시 흑석골의 보광재 길을 걷는다.

 

128일 오후 두시 흑석골의 보광재 길을 걷는다.

 

128일 일요일 오후 두시에 흑석골의 보광재를 걷습니다.

전주에서 보광재 넘어 평촌을 지나 임실 순창으로 가던 길,

임실이나 순창 사람들이 전주로 어던 지름 길인

보광재는 고려 때 문장가인 이규보와 이곡선생이

보광사와 경복사를 넘어가던 길이며

전주 부성 사람들이 보광사로 불공을 드리러 가던 길입니다.

흑석골의 전북 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오후 두 시에 모여 세 시간 남짓 걸어서

남고산성으로 내려올 이번 걷기에 참여하여

가는 해와 오는 해를 뒤돌아보고 맞는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주의 보광재는 전주와 임실 순창을 왕래하는 길에 위치한 고개이다. 고려시대에 전주 남쪽으로 반석역(半石驛)이라는 역원이 있었으나 이후 조선시대로접어들며 기록에서 찾아지지 않는데 이는 전주부(全州府)가 발전한 데 따른 결과로 이해된다. 당시 사람들은 전주부에서 하루를 보낸 뒤 보광재를 넘어 남쪽으로이동했고, 이러한 과거의 자취가 오늘날까지 남아 전하고 있다. 보광재란 명칭은

고려시대 보광사(普光寺)라는 사찰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보이지만 고문헌의기록에서는 정확한 명칭이 확인되지 않는다.

 

보광재는 고덕산(高德山) 자락에 위치했고 이곳에 있던 보광사는 고려 후기 당대를 대표하는 사찰로 회자되었다. 이곡(李穀)의 기문에는 보광사가 중수된 과정이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비구 중향(中向)이 건립을 계획하자 고용봉(高龍鳳)이 이를 후원했다고 한다. 아울러 보광재에는심원루(心遠樓)라는 누각이 있어 보광

재와 함께 이름을 떨쳤고 고려 말기까지 전주 일대의 대표적인 사찰로 기록에 오르내렸다. 오늘날 보광사는 사라졌지만 보광재의 이름을 통해 당대의 역사를 추억할 수 있다.

 

 

일시, 2019128일 오후 두 시 흑석골 전북 종합사회복지관 앞,

길 안내자, 신정일(문화사학자,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대표,

참가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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