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05
  • Today : 1431
  • Yesterday : 1340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765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840
192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1839
191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1839
190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838
189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1838
188 물님 2011.01.25 1837
187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1837
186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1836
18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835
184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