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1 | 주자(朱熹) 의 한 말씀 | 물님 | 2014.04.04 | 6799 |
260 | 스승의 날에 -숨 | 물님 | 2022.05.17 | 6798 |
259 |
가온의 편지 /사람으로 살기
![]() | 가온 | 2014.05.07 | 6795 |
258 | 독립운동가 권기옥 | 물님 | 2019.02.18 | 6794 |
257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를 감상했어요^ | 물님 | 2021.12.02 | 6793 |
256 | 진달래 교회에 보내는 편지 2. 시작 | 산성 | 2022.02.07 | 6792 |
255 | 유혹의 자리 | 물님 | 2017.08.23 | 6790 |
254 | 진달래 예배 나눔 - 감사에 대하여... [6] | 도도 | 2013.09.29 | 6787 |
253 | 북한 농아축구팀 창단을 위한 [1] | 도도 | 2014.02.14 | 6786 |
252 | 해우소 [1] | 지혜 | 2016.04.02 | 6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