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3721 |
242 | 천사 [2] | 하늘꽃 | 2008.05.14 | 3715 |
241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 물님 | 2011.10.10 | 3714 |
240 | 희망 [8] | 하늘꽃 | 2008.08.19 | 3714 |
239 | 하늘 냄새 [1] | 물님 | 2011.10.10 | 3705 |
238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3703 |
237 | 고독에게 1 | 요새 | 2010.03.21 | 3700 |
236 |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 | 구인회 | 2010.02.06 | 3699 |
235 | 폼 잡지 말고 [1] | 하늘꽃 | 2011.06.02 | 3698 |
234 | 까비르 "신의 음악" [1] | 구인회 | 2012.06.26 | 3694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