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847
  • Today : 738
  • Yesterday : 1057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3366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3075
12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3075
11 유언장 -박노해 물님 2020.12.30 3074
10 조문(弔問) 물님 2016.11.24 3074
9 참 닮았다고 물님 2016.09.04 3067
8 별의 먼지 - 랭 리아브 [1] file 도도 2020.11.23 3065
7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정희성 시인 물님 2020.11.06 3060
6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물님 2020.11.17 3057
5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3057
4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