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036
  • Today : 1056
  • Yesterday : 944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3620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3863
282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3859
281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3855
280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3853
279 초혼 [1] 요새 2010.07.28 3851
278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3835
277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833
276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3819
275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3814
274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