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017.10.24 14:37
‘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3 | 알마티 가는 길 [1] | 물님 | 2005.12.17 | 4997 |
392 | 별 헤는 밤 - 윤동주 | 도도 | 2020.03.02 | 4950 |
391 |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 송화미 | 2006.04.23 | 4901 |
390 | 매미 소리 속에 매미가 있다 | 이병창 | 2005.09.05 | 4897 |
389 | Rumi Poem 3 [3] | sahaja | 2008.04.21 | 4882 |
388 | 경각산 가는 길 .물 [3] | 하늘꽃 | 2008.05.05 | 4873 |
387 | 아들에게 | 이병창 | 2005.09.05 | 4842 |
386 | 쉼표이고 싶다 | 운영자 | 2006.01.09 | 4805 |
385 | 동해 낙산 | 이병창 | 2005.09.05 | 4802 |
384 |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 하늘꽃 | 2008.04.22 | 4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