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16
  • Today : 821
  • Yesterday : 932


시인^^

2007.11.17 13:28

하늘꽃 조회 수:3371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불먹은 가슴 [4] 하늘꽃 2008.05.27 3414
352 나도 목을 비튼다^^ [3] 하늘꽃 2008.02.04 3407
351 천산을 그리며 [4] file 운영자 2008.08.02 3404
350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file 새봄 2008.03.29 3399
349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3398
348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3398
347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3396
346 그대를 생각하면 [1] 구인회 2008.03.01 3388
345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file 운영자 2008.04.03 3381
344 아니 ! 제목이 춤을~ [5] 하늘꽃 2008.07.15 3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