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3555
  • Today : 681
  • Yesterday : 1340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1685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1756
182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1755
181 [1] 샤론(자하) 2012.03.12 1755
180 확신 [2] 이상호 2008.08.03 1755
179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1753
178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753
177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753
176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753
175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1753
174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