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774
  • Today : 1280
  • Yesterday : 1268


연애시집 - 김용택

2010.10.29 07:51

물님 조회 수:1556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 '연애시집'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1538
92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538
91 새벽밥 물님 2012.09.04 1537
90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537
89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537
88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536
87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536
86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1536
85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535
84 초혼 [1] 요새 2010.07.28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