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875
  • Today : 680
  • Yesterday : 932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487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333
72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2327
71 감각 요새 2010.03.21 2326
70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2326
69 물.1 [3] 요새 2010.07.22 2326
68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2325
67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2320
66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2314
65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2313
64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