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650
  • Today : 249
  • Yesterday : 1527


얼음새꽃 이야기

2016.03.09 07:11

지혜 조회 수:5792

얼음새꽃

 

 

 

강혜윤

 

 

 

기다린 거야

죽기로 믿었던 거야

무엇보다

새롭게 피어날 자신을

 

어둠이

더욱 예민한 촉을 세웠지만

까치발로 젖히고

드디어  

노오란 햇살과 키스를 했지

 

영원히 산다는 것은 말이야

세상에서 구한 밥과 책으로

때에 맞춰

어제를 지워 나가는 거야

 

그 여린 꽃잎으로

친구의 마른 눈빛 흔들다

영으로 돌아가는 거야

 

얼음새꽃 두어 송이 앞에서

숨을 깊이 내리고 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흔들리지 않는 나라 물님 2014.06.05 5713
590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1] 물님 2014.07.24 5713
589 내 수저 [1] 지혜 2016.03.22 5714
588 이놈아, 일어나라! 물님 2013.07.25 5720
587 돈이 없으면 하늘이 보인다 - 돈에 대한 묵상 도도 2013.10.29 5723
586 중 이와 중 삼의 차이 물님 2016.03.20 5723
585 살수록 하늘꽃 2017.06.30 5724
584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물님 2014.06.02 5730
583 믿음은 물님 2019.12.18 5732
582 복음의 시작 - 마가복음 1장 1 ~ 11 [1] 도도 2014.01.07 5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