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81 |
가온의 편지 / 그리워지는 사람
[2]  | 가온 | 2016.12.07 | 6443 |
| 580 | 황소머리 [1] | 물님 | 2019.02.20 | 6443 |
| 579 | 때 [1] | 지혜 | 2016.03.31 | 6447 |
| 578 | 큰 특권 | 물님 | 2019.10.07 | 6448 |
| 577 | 사랑하고 존경하는 | 물님 | 2013.10.27 | 6451 |
| 576 | 물어보지 않을 때 | 물님 | 2017.07.30 | 6452 |
| 575 | 네스토리안(경교)의 영성 | 물님 | 2016.06.02 | 6453 |
| 574 | 진정한 믿음 | 물님 | 2019.11.05 | 6453 |
| 573 | 울지 마라,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 물님 | 2018.06.05 | 6456 |
| 572 | 가만히 있으라 [1] | 물님 | 2016.07.22 | 6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