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1 |
가온의 편지 / 생의 정점에서
[2] ![]() | 가온 | 2021.12.02 | 6831 |
560 |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 물님 | 2016.09.07 | 6832 |
559 | 아주 쓸쓸힐 때는 - 어린왕자에서 | 물님 | 2020.07.22 | 6832 |
558 |
가온의 편지 / 전설
[2] ![]() | 가온 | 2017.02.08 | 6834 |
557 | 평화에 대한 묵상 | 물님 | 2019.08.09 | 6836 |
556 |
가온의 편지 / 기억의 징검다리에서
![]() | 가온 | 2021.05.05 | 6837 |
555 | 자녀 죽음 방치한 종교인 '목사' 안수 안받았다" | 물님 | 2012.02.15 | 6842 |
554 | 물어보지 않을 때 | 물님 | 2017.07.30 | 6843 |
553 | 선생님의 사랑 | 물님 | 2020.08.12 | 6843 |
552 | 가장 좋은 만남 | 물님 | 2017.09.19 | 68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