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046
  • Today : 827
  • Yesterday : 1297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4541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4528
252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4528
251 확신 [2] 이상호 2008.08.03 4528
250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524
249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4523
248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4522
247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4520
246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4516
245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4514
244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