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22 |
2008.10.2~4 1차수련
[1]  | 관계 | 2008.10.04 | 1772 |
| 721 |
사성암
| 도도 | 2020.03.16 | 1771 |
| 720 |
신년1차 비움의단식
[1] | 자하 | 2012.01.06 | 1771 |
| 719 |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 도도 | 2020.12.01 | 1770 |
| 718 | 잘 익은 영혼들을 드리는 추수감사절 | 도도 | 2020.11.17 | 1769 |
| 717 |
불재 고양이
[1] | 운영자 | 2008.06.17 | 1769 |
| 716 |
밤하늘의 트럼펫
| 도도 | 2020.08.31 | 1768 |
| 715 |
그 섬에 가서는
| 운영자 | 2008.06.09 | 17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