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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숲으로 갈 때이다.2013-7-2

2013.07.02 06:23

물님 조회 수:3024

이제 숲으로 갈 때이다.

2013-7-2

동두천 숲 속으로 들어온 지 2년 남짓 되었다. 그간에 가장 좋았던 것이 세 가지이다.

첫째는 날마다 숲길을 한 바퀴씩 돌며 몸이 건강하여진 점이다.

둘째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된 점이다.

셋째는 말 많은 속세를 벗어나 하늘에 더 가까워진 점이다.

숲에 있으면 마음이 한결 편안하여진다. 숲 가꾸기를 하며 땀을 흘리노라면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내 72년 평생에 동두천 숲으로 들어와 살게 된 요즘이 가장 안정되고 행복하다. ‘숲 속에 들어오면 이렇게 편안하고 여유가 생겨지는 이유가 무엇일까?’하고 생각해 본다. ‘아마 숲이 인류의 고향이어서가 아닐까?’하고도 생각해 본다.

인류는 긴긴 세월 동안 숲 속에서 살아왔다. 숲에서 걷고 뛰며 갖가지 열매를 따 먹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인류의 DNA속에 숲 속 생활이 편안하고 인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입력되어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동두천두레마을에는 인터넷에 중독된 젊은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 이곳으로 오게 된 이유가 인터넷 중독으로 인하여 가정에서도, 교실에서도, 병원에서도 어떻게 손 써 볼 방법이 없어 마지막 수단으로 두레마을로 온 것인데, 신기하게도 두레마을에 오면 회복이 된다.

숲이 가지는 치유능력 탓이 아닐까 생각된다. 새소리,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걷고 숲 가꾸기로 땀을 흘리며, 숲 속을 뒤지며 약초 나물을 캐어다 먹을거리를 삼으며 살아가는 나날이 인터넷으로 망가진 마음과 몸을 낫게 하여 주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래서 숲에는 치유하는 힘이 있음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두레마을에서는 숲속창의력학교를 세우고 지치고 병든 청소년들을 치유,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 프로그램을 E.P.C 프로그램이라 이름 지었다. E는 숲 속에서의 온갖 체험활동을 뜻하는 Experience이다. P는 숲 속에 닦아놓은 운동장에서 열리는 각종 체육활동을 뜻하는 Physical Education이다. C는 청소년들의 혼속에 깃들어 잠자고 있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는 창의활동, Creative Activity이다.

두레마을에 들어올 때는 시험공부에 지치고 학원 다니기에 지쳐 축 늘어진 어깨로 들어오던 아이들이 두레마을에서 며칠 동안 E.P.C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면, 마치 비 개인 뒤의 숲처럼 싱싱하여지고 활력이 넘쳐나게 바뀐다. 올 여름 방학에도 두레마을은 청소년들을 위한 풍성한 숲속 창의력 캠프를 마련하여 놓고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레마을 여름 숲속창의력 캠프 참가 문의와 신청 : 010~8812~6404(김애민 부장), 070~8845~4280(두레마을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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