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 세상 | 2013.10.25 | 5949 |
322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 구인회 | 2013.09.18 | 6338 |
» |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 구인회 | 2013.07.06 | 6557 |
320 |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 구인회 | 2013.06.29 | 6642 |
319 | 가람 이병기 -난초- | 물님 | 2013.06.04 | 6367 |
318 | 꽃자리 | 물님 | 2013.02.14 | 6345 |
317 | 자리 [2] | 물님 | 2013.01.31 | 6232 |
316 |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 물님 | 2013.01.23 | 6301 |
315 | 희망가 | 물님 | 2013.01.08 | 5880 |
314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5895 |
헛되이 집착함으로
제 안에 가두어 두었던 것들을
휴...
한숨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
먼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