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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行 / 이혜경님께

2009.08.11 12:06

구인회 조회 수:3362



  꿈같은 세월 함께 걸어온 날들을 셀 수가 없습니다

수ㅡ많은 길 중에 수ㅡ많은 길을 가기도 어렵지만

수ㅡ많은 길 중에 한길을 가기도 어려운 일이지요

누구나 다 자신의 삶의 십자가를 지고가야 하는데
 
예수님 곁에도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벗이 있어

그 길이 괴로움의 길이어도 외롭지 않았던 것처럼

굽이굽이 이 길 거닐며 나눌 수 있는 님이 계서서 

큰힘이 되었으니 얼마나 복되고 다행한 일인지요

흙에서 자란 내몸 세월이 몸을 흙으로 바꾸더라도 

영은 살아서 넓거나 좁은길로 들어서야 한다지요.

우리가 넓은 길로 가게 될지 좁은 길을 찾게 될지..

그어느 갈림길이어도 각자의 길에 들어설 때까지

그 길에서도 만나 그냥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보니 모두가 감사와 은혜로운 날이었습니다.



이혜경님께  ㅡ                                         sial


 

방아깨비 든 수인이, 혜경님을 핏줄로 아는듯

주일날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는지 잘 압니다

 

어딘 지 모르게 저 여인상이 님을 닮으셨습니다

불재 정원 옆 저 테라코타가 님의 아바타시군요


 

상사화 핀 그 곳에 내 마음도 피어

 

님께서 밥되신 것처럼 세상의 밥되고자 합니다

사랑이 따로 있던가?  마지막 한 알의 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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