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614
  • Today : 1168
  • Yesterday : 806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5012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1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5244
260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5601
259 억새 [1] 지혜 2013.10.18 4645
258 [1] 지혜 2013.10.01 6010
257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4425
» 가을 [1] 마음 2013.09.11 5012
255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5152
254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4956
253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6328
252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6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