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병창
2013.10.07 22:22

아 이
물.이병창
사십이 넘으면서
아이들이 보인다
늦바람처럼 귀엽고
늘 열려진 아이의 눈 속에는
어떤 세속의 썰물도
밀물도 없다.
바닥을 다 드러낸 뻘밭처럼
그냥 드러누운 아이의 배꼽
코딱지 사이로 내비치는
콧물을 바라보노라니
아이가 나를 보고 웃는다
내가 아이를 보니
아이 눈에 내가 보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 | 지리산 천은사 | 물님 | 2014.08.17 | 2859 |
30 | 초파일에 | 물님 | 2014.08.17 | 2869 |
29 | 조문(弔問) | 물님 | 2014.08.17 | 2861 |
28 | 선운사에서 | 물님 | 2014.05.02 | 3018 |
27 |
물 1. 이병창
![]() | 구인회 | 2013.12.07 | 3620 |
26 |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 | 구인회 | 2013.11.10 | 3012 |
» |
아이. 이병창
![]() | 구인회 | 2013.10.07 | 3080 |
24 |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 | 구인회 | 2013.09.23 | 3072 |
23 |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 | 구인회 | 2013.09.07 | 3132 |
22 |
꿈. 이병창
[1] ![]() | 구인회 | 2013.08.22 | 30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