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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2013.11.10 19:51

구인회 조회 수:3012

SuperPipo_416713.jpg
 
낙엽을 바라보며   
                               물. 이병창
모두 물들이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황톳빛 죽음은
설레임처럼 다가오고 있다
한 차례 바람의 빗자루에 쓸려
돌아가는 낙엽의 발걸음은
날마다 가볍다.

그래.
낙엽은 떨어지는 자리를 묻지 않지
결국은 제 무게로 떨어질 순간만을
눈짐작할 뿐
날마다 높아가는 하늘
그 하늘을 깊은 가슴으로
키워가는 강물
모두 말이 없지

이승은 모두 물들이고 있다.
남겨둘 그리움 하나 없이
모두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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