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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 눈 뜨는 것 [11.10]

2013.11.12 06:23

구인회 조회 수: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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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신성에 눈 뜨는 것 


                                                  

  기계에 의해 이루어진 습관과 행실의 반영이랄까?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흥미진진한 간 밤의 꿈은 영혼을 돌아보고

  사색의 지대로 옮겨가기에 충분했습니다.

  내가 속한 10층 건물 앞에 그 보다 높은 높이의 아파트가

  내가 있는 건물 쪽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이어서 옆 쪽의 아파트도 같은 속도로 붕괴되었습니다.

  아, 이제 우리 회사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인가 !

  이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그만

  두렵고 놀란 가슴으로 눈을 떠버립니다.

  이 꿈의 상징과 징조는 무엇일까?

  이 꿈이 한낱 개꿈이 아니고 의미가 되는 물님의 하느님의 섭리

  攝理에 관한 물음에 감사드리고 그 시간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꿈은 "네 영혼을 돌보라"는 님의 뜻입니다.

  더 이상 눈 뜨고 보실 수 없어 언제 거둬가실지 모르는 생명

  이 생명이 붙어 있는 지금 이순간 눈 뜨고 살으라는 명령입니다.

  이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늘 같은 것으로부터 떨어져

  내 자신조차 닮지 않는 의미의 지대를 향해 날아야 할 때입니다.

 

 "참새 한마리도 하느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물님은 복음서의 말씀을 통해서 내게 오신 하느님의 섭리攝理

  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라 하십니다.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 "무서워 하지 말아라"

 "두려워 하지 말아라" 이는 무엇을 뜻하고 계신가!

  오랜 봉인을 뚫고 물님의 통찰에 의해 밝혀지는 이 비밀은

  이 세상에 두려워 할 대상은 아무 것도 없고, 오직 하느님만

  두려워하라는 의미이며, 이 세상에 이 것 아니면 안 돼 라는 것은

  없고 사는 것에서도 자유롭고 죽은 것에서도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통찰과 깨달음을 건네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섭리攝理가 어디에 계신지 물님의 말씀을 청강합니다.

  인간이 그분의 아들로서 하느님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을 놓치게 되면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

  밤에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게 될 때 낮의 아름다움도 제대로

  보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것처럼 내 몸만 보지 말고 내 영혼도 같이 보라.

  안타깝게 한 쪽 날개로만 날으려는 것이 우리 안에서 벌어진다.

  밤에 자는 것도 두려움이 아니다. 잠결에도 경험해 보지 못한

  더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 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자각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이

  곧 내 안에 있는 신성에 눈 뜨는 것이다.

  인간이 두려움의 눈으로 보면 앞이 캄캄하다.

  그 눈의 비늘이 떨어져야 비로소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시고

  '좋구나' 아름답다고 하신 세상이 실감나게 된다.

  참새 한 마리도 보호해 주시는 하느님이 나를 보호해 주신다는데

  온 천하보다도 귀한게 내 생명이 아닌가.

  그 분은 우리 각자의 생명을 소중하게 지켜 보시고 이 지구

  공간에서 나를 돌보고 이끌어 주신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시간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이 생명의 순간이 있기까지 147억년 전이 먼저 있었다.

  유영모님 말씀처럼 "하느님은 없이 계시고 인간은 있이 없다."

  어찌보면 인간의 생명은 한 순간 물방울 거품 같은 것이다.

 

  하느님의 섭리는 심은 대로 거둔다는 데 있다.

  이 하느님의 섭리를 궁극적으로 이루기 위하여 잘 심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너스 에너지가 다가 올 때

  플러스 에너지로 내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사람의 문제는 그 사람의 문제고 내 문제는 내 문제다.

  상대방의 문제에 같이 함몰되지 않고 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삶 속에서 용서와 관용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고

  사람과 상황에 대한 판단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 해 주신다.

  하느님은 그 분의 섭리 가운데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남에게 되어 주는 만큼 나도 너에게 되어 줄 것이다. "

  나를 향한 하느님의 섭리는 무엇인가.

  나를 향한 섭리를 이해하는 게 뭔가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삶의 소소한 부분에서 걱정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그 분의 섭리 안에서 갈 때 제대로 익어 가야하지 않겠는가.

 

  문득 홀씨 하나 날라와 진노랑 꽃피고 열매 맺은 뚱단지

  이 뚱단지 하나에도 하느님의 섭리가 있으시다며

  그 중에 잘 생긴 뚱단지 만을 골라 사발에 올리는 님의 정성

  거룩하신 분과의 사귐과 연결 속에서 그 분의 기대 대로

  날이 갈수록 인간의 삶이 성스럽고 또 성스러울 수 있음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 바로 오늘을 만납니다.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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