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2009.08.17 08:48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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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혼이 돌아오면 산거고
그 영혼이 안오면 간거군요
오늘 하루 살다 오늘 죽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