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2008.04.05 11:27
아이들
이 병 창
벌거벗은 임금의 수치를
고함치던
눈 맑은 아이가
요즘 세상에도 있을까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땡전 뉴스에 연속극
온갖 딴따라 풍악에 귀 익어 온
아이들이
어찌 눈 맑은 아이들일 수 있을까
영혼은 나이가 없을 터인데
입 있어도 말 못하는
어른들의 세상
아이들이
아이들이 그립다.
댓글 5
-
새봄
2008.04.05 20:52
-
구인회
2008.04.05 20:54
갈매기 형제 찾는 사이
사랑가 없어졌다
새봄님 하늘과 땅이 손잡는 그림 돌려 주오
-
구인회
2008.04.05 21:16
배움의 과정에서 어리석기 짜이 없는 시험으로
한 어린 가슴을 다른 아이들과 경쟁시키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등수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아이는 자신의 단점에 대해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칼리슬 학교에 들어가 그곳의 경쟁 체제 아래에 놓이기 전까지
나는 자라면서 한 번도 모욕을 당하거나
무시 당한 적이 없었습니다.
서있는 곰(루터 스탠딩 베어) -
새봄
2008.04.05 21:16
..물님의 시 <사랑가>는 부끄부끄~
홈피말고 가슴에 올리기로 합니다..
용기내서 다음에(someday는 없다는데..) 홈피에도 다시 올려볼게요.
시를 읽는다는 게 (글을 읽는다는 게)
시가(글이) 나를 읽는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
구인회
2008.04.05 21:23
사하자님의 아베마리아에 이어
새봄님의 충격적인 아베마리아
영원의 하늘과 구원의 땅이 손 모으는
사랑보다 숭엄한 사랑이 어디 있을까?
물님의 사랑가를 가슴으로 풀어낸
새봄님의 사랑가
"차마 삼가서 / 발걸음도 조심 / 마음 모아리며"
들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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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군인이었을 때..(형.편.없.는 계급이었을 시절)
어느 날 형.편.없.는 급식을 참을 수 없어
식판을 들고 그대로 최고 사령관(? 군대 계급은 모름^.^)을 찾아가
"당신 부하들이 먹는 밥이 이렇습니다! 당장 시정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라고 고함(?)쳤다던 얼.인.이.를 기억합니다..
그는 나중에 임실 불재에 진달래를 심었다든가 어쨌다든가.. ^^
.. 맑고 어린 영혼을 지닌 그 분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