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7023
  • Today : 1231
  • Yesterday : 1246


아이들

2008.04.05 11:27

새봄 조회 수:2146






아이들

                             이 병 창


벌거벗은 임금의 수치를
고함치던
눈 맑은 아이가
요즘 세상에도 있을까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땡전 뉴스에 연속극
온갖 딴따라 풍악에 귀 익어 온
아이들이
어찌 눈 맑은 아이들일 수 있을까
영혼은 나이가 없을 터인데
입 있어도 말 못하는
어른들의 세상
아이들이
아이들이 그립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1119
352 가을 몸 물님 2017.11.02 1123
351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1123
350 조문(弔問) 물님 2016.11.24 1127
349 서성인다 - 박노해 물님 2017.09.19 1162
348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1176
347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1183
346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1185
345 상사화 요새 2010.03.15 1195
344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물님 2016.03.08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