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1 | 회갑에 [2] | 도도 | 2014.10.06 | 6704 |
»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5843 |
269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5376 |
268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5942 |
267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5956 |
266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5565 |
265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5733 |
264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5443 |
263 | 진달래교회 [2] | 선한님 | 2013.12.09 | 5397 |
262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5271 |
바람이 오면
내게 이유가 있습니다
'예'만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