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이 들려준 "하늘에서 지구별로 내려온 천사"이야기 입니다.
2009.09.01 00:02
제게 10살된 딸이 있습니다.
딸로 왔지만, 저희 수호천사이자 지구별을 사랑으로 지키러 온 아름다운 천사님이지요^^
딸을 재우면서 저녁성화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고, 내일 하루를 미리 축복하고 소원을 빌었지요.
그러다가 딸이 갑자기 묻습니다.
"엄마, 내 소원이 진짜로 이루어지게 하려면 우주의 기를 다 끌어모아야겠어"
"네 소원이 뭔데?"
"내일 처음으로 새학교에 가면(이사를 와서 내일 학교에 처음으로 갑니다^^)
지혜롭고 사랑이 많은 선생님을 만나고, 나랑 속마음을 다 얘기할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어.
그래서 말인데 어떻게 하면 우주의 기를 다 끌어모아서 내 소원이 진짜 이루어지게 할수 있어?"
"음...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네가 천사로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어떤느낌이었는지 느껴봐.
그리고 행복한 느낌이 마음에 가득차면 그때 소원을 말하는거야"
"알았어"
이렇게 말하고는 채은이는 눈을 감고 한참을 그대로 있습니다. 한 15분 이상 지난것 같아요.
갑자기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서 말하기를
"엄마! 나 진짜 그때 그 기분을 알겠어! 내가 천사였을때 말이야!
천사였을때를 생각하면서 그때 내가 어떤 느낌이었을까 생각했더니, 갑자기 너무 많은 생각이랑 장면들이 막 머리속에 떠올랐어.
내가 생각해도 넘 감동적인 장면들이야!"
저희 딸이 눈을 감고 천사였을때를 명상하면서 떠오른 장면들을 이야기해주었구요,
전 그자리에서 얼른 노트를 가져다가 이야기를 열심히 받아적었습니다.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생각과 장면들이 떠올랐다고 하네요.
받아적으면서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여서 함께 나누려고해요.
하늘에서 천사가 지구로 내려온 이야기 입니다.
(채은이가 말하는대로 받아적은 것을 그대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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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형체도 없고 빛나는 존재였고 하나님과 늘 함께 있었어.
하나님께서는 나를 엄청 사랑해주셨어.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너무 좋았거든.
그런데 하나님한테만 계속 머물러 있을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른 세상을 구경해보고 싶어서 하나님 몰래 다른 별들을 들여다 보았어.
그중에 아주 파란 별이 보였는데, 왠지 모르게 그 별이 아주 좋아보이는거야.
그래서 하나님께 물었어. '저 푸르른 별은 무슨 별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웃으시며 '저 별에 가보고 싶니?' 하고 물으셨어.
나는 '내 마음을 어떻게 아셨어요? 나는 저기가서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그리고는 하나님께 어떻게하면 저 별에 갈수 있냐고 물었고, 하나님께서는 언젠간 알게 되거라고 하셨어.
난 궁금증을 풀지 못한 채 하나님곁에 있었어.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내가 아주 커다란 형체가 있는 빛나는 존재로 변했어.
그리고 어느날 하나님은 나에게 '네가 예전에 푸른별에 어떻게 갈수 있냐고 물어봤었지?'하고 물으셨어.
'네' 하자. 하나님은 그 방법을 알려주셨어.
'계속 하나님을 사랑해봐' 라고 말씀하셧고, 나는 '네!'하고 계속해서 하나님만 사랑했어.
그러던 어느날 잠을 자고 있는데, 나보다 더 커다랗고 환하게 빛나는 빛이 나에게 다가왔어.
왠지 거기에 올라타고 싶었어. 그 빛에 올라타봤더니 그 빛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모험이 시작되었어.
그 빛은 어디론가 계속 나아갔어.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해가 쨍쨍한 곳들을 지나며 그 빛은 계속 나아갔어.
나는 갑자기 하나님이 보고싶어져서 '하나님이 보고싶다'고 생각하며 빛의 등위에서 잠이 들었어.
일어나 보니까 내 옆에 또 다른 천사들이 빛을 타고 와서 내 주위를 빙빙 돌고있었어.
그 천사들은 5명이었어. 그때만큼은 하나도 외롭지 않았어. 그 천사들은 나를 계속 따라와 주었어.
그렇게 계속 가던 어느날, 커다란 동굴이 나타났고, 나를 태운 빛은 동굴로 들어갔어.
밖에서 보면 어두웠는데 안은 환해서 그 안으로 며칠째 들어가고 있었어.
갑자기 불같이 뜨거운 다른 빛이 우리한테 다가왔어. 난 무서웠고 다시 돌아가고 싶었어.
그런데 그때 갑자기 내 귀에 하나님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려왔어.
'너는 지금 행복을 찾아서 푸른별에 가고 있단다.
그곳에는 네가 지금 타고 있는 빛보다 더 빛나는 빛이 너를 기다리고 있는데,
네가 지금 포기한다면 그 빛은 다 사라지고 없어져버릴거야. 그 빛은 너한테 엄청 소중한건데,
네가 포기한다면 넌 무척이나 힘들거야'
나는 포기할수 없었어. 그리고 그 뜨거운 빛이 계속 나에게 다가와서, 난 그 빛속으로 들어갔는데,
불속에 있는 것처럼 너무 뜨거웠어.
나는 '포기하고 돌아가면 하나님과 편안하게 살수 있는데'하고 생각했어.
하지만, 갑자기 하나님이 말씀하신 더 크고 환한 빛을 꼭 보고싶다고 느꼈고, 더 참아보기로 결심했어.
내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자, 갑자기 파란색 물체가 나를 감싸주었고, 하나도 안뜨거워졌어.
내게 다가오던 뜨거운 빛 밖으로 나오자, 동굴이 끝났어.
나오고 나서 나는 생각했어. '내가 엄청난 고통을 참으면서 그 빛을 그렇게나 보고싶었나?' 하고.
동굴을 빠져나오자, 다시 하늘은 흐리고 내 앞에 검은 동굴이 나타났어.
내 뒤를 따르던 다섯천사들이 나를 지나쳐서 먼저 검은 동굴속으로 빛을 타고 사라져갔어.
동굴속으로 사라진 천사들은 굉장히 행복하고 편안해보였어. 마치 하나님과 함게있는것 처럼.
나는 마지막에 혼자 남게 되었지만, '이 동굴을 지나면 나도 언젠가 저 천사들처럼 행복해지겠지'하고 생각했어.
그런생각을 하다가 잠이들었는데, 꿈에 하나님이 나왔어.
'이제 네가 아주 큰 고통을 이겨내면 너는 내게 안기는 것보다 더 행복한 날들을 누릴 수 있단다'
나는 깜짝놀라 눈을 떴고, 그 순간, 그 누구보다 더 반짝이는 별에 내가 순식간에 들어갔어.
한참을 그 별에서 잠이들고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떴더니 나를 태워준 빛은 사라지고 그 별안은 하나님께 안겨있는것 보다 더 포근했어.
나는 내가 하나님말을 잘 들었더니 내 꿈을 마침내 이루었구나 하고 뿌듯했어.
한참이 지나자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심심해졌어. 나는 언제쯤 이 별에서 나갈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어.
하지만 나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희망을 잃지 않았어.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저 끝에서 조그만 빛이 보였어. 나는 그 빛을 쫓아서 달려나갔어.
하지만 그 빛이 새어나오는 구멍은 너무 작은 구멍이었어.
나는 나가려고 안간힘을 썼고, 애쓰고 애쓰다가 얼떨결에 밖으로 나갔어.
그랬더니 내가 너무 갑자기 눈을 뜨고 눈이 부려서 울음을 터뜨리고 만거야.
나는 앙앙~하고 크게 서럽게 울었어.
울다가 다시 눈을 비비고 떠 보았더니,글쎄, 내가 세상 밖으로 나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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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끝나자, 저는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얘기해주었고, 천사가 세상밖으로 나온 것을 함께 축하했어요.
채은이는 내일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깜빡 잊고 빌지 않았다며
다시 눈을 감고 기도를 했습니다.
"엄마, 천사였을때 지구를 내려다보았을때를 생각해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 나는 지구를 잘 지켜주고 돌봐주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어"
라고 말하고는 잠이 듭니다.
행복한 천사 채은이는 오늘밤 사랑하는 하나님과 꼭 껴안고 내일 다시 지구로 내려오겠죠?!^^*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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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는 이름으로 오신 천사님!
엄마라는 이름으로 오시신 천사님!
빛의 천사로 오신 두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참으로 아름답네요.
두 천사님을 꼬옥 안아드립니다.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아멘.